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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실리콘 작업, 직접 해보려다 괜히 고생만 했어요

우리 집이 15층짜리 아파트인데, 몇 년 전부터 창문 쪽 외벽 실리콘이 좀씩 들뜨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마다 좀 찝찝했어요. 겨울에는 더 신경 쓰였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직접 한번 해볼까 싶어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봤죠.

실리콘 작업,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아파트 외벽 실리콘 셀프’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뭐, 장비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일단 실리콘 건이랑 실리콘, 그리고 틈새 메우는 용도로 쓸 수 있는 보조 도구 몇 개를 사서 준비했어요. 대략 5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작업은 주말 오전에 시작했죠. 처음에는 신나서 했는데, 막상 창문 주변에 굳은 실리콘을 긁어내고 새 실리콘을 쏘려니 이게 영 쉽지가 않더라고요. 일정하게 쭉 쏘는 게 너무 어렵고, 삐뚤빼뚤하게 발려서 다시 긁어내고 바르고를 반복했어요.

13층 높이에서 작업, 안전이 제일 걱정

문제는 저희 집이 13층이라는 거예요. 창문 바깥쪽까지 실리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창문을 반만 열고 팔을 뻗어서 작업하는 것부터가 무서웠어요. 옆집이나 아래층에 피해 줄까 봐 조심스럽게 하는데,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어쩔 수 없이 대충 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요즘 뉴스 보면 아파트 외벽 작업하다가 사고 나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괜히 마음이 불안했죠. 추락 사고 관련 기사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17층에서 5층으로 이동하다 난간이 파손돼서 떨어진 사람, 13층 높이에서 균열 보수하다가 떨어진 사람… 그런 거 보면 괜히 겁이 덜컥 났어요.

결국 전문가 부르기로 결정

결국 몇 시간 동안 씨름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대로 되지도 않고, 안전 문제도 너무 신경 쓰이고. 게다가 굳은 실리콘 긁어내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10년 정도 된 아파트들이나 오래된 건물들은 이런 외벽 작업이 주기적으로 필요한 것 같은데, 이걸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외벽 실리콘 작업은 보통 1m당 비용이 책정되더라고요. 저희 집처럼 창문 주변이나 특정 구간만 하는 경우에는 최소 비용이 있고, 작업 범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부터 전문가를 불렀으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었을 텐데, 괜히 제 고집으로 삽질만 한 셈이죠.

코킹 비용, 미리 알아보는 게 좋겠어요

그래서 결국은 다음 주에 외벽 코킹 전문 업체를 부르기로 했어요. 집 근처에 있는 업체 두 군데에 전화해서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봤는데, 창문 주변 실리콘만 새로 작업하는 데 30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13층 높이에서 로프 타고 작업하는 거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욕조 실리콘이 오래돼서 직접 덧발랐을 때도 잘 안 됐던 기억이 있는데, 외벽은 훨씬 더 어려운 거겠죠. 혹시나 저처럼 외벽 실리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전문가에게 문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둬도 곰팡이가 생기거나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결국은 안전이 제일이고, 제대로 된 시공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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